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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오후 6시넘어서 710버스 탔던 학생입니다!! 제가 월드컵파크 5단지에 탑승했는데 얼마 안가고 술취한 할아버지가 타셨어요
현금으로 이천원 내시고 제가 분명히 700원 내드리는거 들었어요! 돈 떨어지는 소리로 알 수 있으니까요!
근데 얼마 안가다가 갑자기 그 술취한 분이 자신에게 10원짜리를 거슬러 줬냐고 막 화내고 큰 소리 치시는거에요
근데 저희 아빠가 예전에 시내버스 운행 하셨는데 10원짜리는 안나오는거 저도 알고 있거든요
그래서 억지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그러셔서 기사님이 사거리에서 좌회신호 기다리시는 중에 할아버지께 다가오셔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화 한번 안내시구요!! 그 할아버지가 엄청난 억지 부리시는데도 싫은 소리 한 마디 하시지 않는 모습 보면서 감동받았어요
그리고 저희 아빠가 예전에 이 회사에서 근무하셔서 혹시나 아빠의 예전 동료분이실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저희 아빠 같기도 해서 꼭 남기고 싶었어요!! 기사님 안전운행 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!! 수고하세요^____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