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모아자동차 - 모범사례접수

[re] 나도 공감하며 ......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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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작성자 승객
  • 작성일 05-12-11 09:48
  • 조회 4,611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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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남편과 아들의 차이
>
>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비향/정영란
>
>참 이상도 하다
>
>남편이 아프다면  또 어디가?
>역시 내가 아프다고 해도
>남편 묵묵 부답이거나 아니면
>약 먹어라 그게 다 이다
>
>얼마전 좀 무리한 탓 이후로
>줄곧 골골거렸다
>워낙에 요즘관절 부위가 아팠던 터라
>제대로 한 병치레 했다
>내 생각에 몇일 놀고 먹자
>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몸 아껴보자
>
>그후로 내내 나는 누워서 꿍꿍 ...
>정말 뼈마디가 으스러지듯이 아팠다
>오죽하고 마땅히 부를 사람이 없어
>남친을 불러 밥을 해 달라고 했을까
>남편은 내가 얼마나 아픈지 묻지도 않았고
>쫑알거리면 겨우 좀 주물러 주는 정도
>
>나중엔 일어날 수 있는데
>얄밉기도 해서 그냥 내쳐 버팅겼다
>하루에 한끼를 먹어도 뭘 먹고 싶은게 있냐고
>한마디도 묻지 않는다
>그래 어디 두고보자
>
>그런데 급기야 아들의 감기가
>폐렴직전까지 갔다
>남편은 밤잠을 설치며 아들 시중을 들었고 나는
>속은 탔지만
>가만히 지켜만 봤다
>내가 끙끙앓아도 잠만 자던 남편이....
>
>먹성 좋은 아이가
>밥도 안먹고 입술이 바짝 타고....
>남편은
>소고기 갈아서 죽좀 만들어 주면 좋을 텐데
>영 키가 안 자라네....
>나는 못들은 척 했다
>
>아니 서운했다
>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구만 싶었다
>우선 마누라 부터 챙겨 일어 나게 해야
>자신이 밥을 제대로 얻어 먹는다는 사실을...
>5일째 남편이 밥하고 설거지하고
>나는 주면 먹고 안주면 안먹고....
>그냥 갠히 짜증 나고 서운 하고 밉고 그랬다
>
>오늘은 남편이 출근 하고나서  
>삭신이 쑤시지만 나는 옷을 마구 껴입고
>정육점 가서 소고기 좋은 부위로 사고
>몇가지 야채 사고
>불이나게 집으로 와서 죽을 쑤고
>아들을 살살 달래서 먹였다
>남편은 오늘도 먹던 반찬 주섬 주섬 먹고 나갔는데...
>아들과 남편의 차이가 이렇게 큰가 보다
>남편 역시도 아들과 마누라 차이가 이렇겠지?
>
>아들은 땀 주르르 흘리며 잘 먹었고
>여전히 기침은 심하지만 잘 논다
>그래 분명히 이러면 안된다
>남편도 나도  
>하지만 뭔지 모르게 이렇게 서운 하고
>야속하고 얄밉고 그렇다
>무엇인진 모르지만....  
>
>이유없고 무조건 적인게
>아들을 향한 내마음이고
>뭔가 계산하고 바라고 기대려고만 하고
>내게 뭔가 푸근함만 주기를 기대하는
>기대심리만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는게
>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마음 인것 같다
>
>무엇인가 반성하고
>개선해야 한다는건 알지만
>마음이 닫혀있다
>왜 그런지 알수 없지만...
>정말부탁 드림니다
이곳은 개인 가정사 에 대하여 하시면 ---?
무엇을 어떤 의미로-
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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